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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말리 호텔서 인질극

입력 : 2015-11-20 21:53:00 수정 : 2015-11-20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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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명 난입… 170명 억류
말리·프랑스인 등 3명 사망
특수부대 투입 구조작전 돌입
외교부 “한국인 피해 없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20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 고급호텔에서 투숙객 등 170명가량을 억류하고 인질극을 벌여 최소 3명이 사망했다. 말리 특수부대가 호텔 안으로 진입, 인질구조작전을 벌이고 있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아프리카 말리 특수부대원들이 20일(현지시간)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수도 바마코의 래디슨 블루 호텔 밖에서 진입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마코=AFP연합뉴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최소 10명의 무장괴한이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채 바마코 도심에 있는 ‘래디슨 블루’ 호텔을 습격했다. 괴한들은 호텔 보안요원들을 향해 총을 쏜 데 이어 호텔 내로 들어가 투숙객과 직원 등 170명가량을 붙잡고 말리·프랑스·유엔 연합군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말리인 2명과 프랑스인 1명 등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방송은 이날 “말리 호텔에서 인질 80명이 풀려났다”고 보도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말리 사태와 관련해 “주세네갈 한국대사관이 현지 장기 체류 우리 국민 20여명,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수행 업체 직원 등과 직접 연락하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현지 한인회 및 영사협력원이 파악한 결과 우리 국민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19일(현지시간) IS 대원들이 백악관 공격을 맹세하는 내용이 담긴 6분짜리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IS는 이 영상에서 “우리는 파리에서 시작했고 거짓된 백악관에서 끝을 낼 것”이라며 “백악관을 불태워 검게 만드는 것은 알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이날 파리 테러의 8번째 용의자인 IS 대원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하기 위한 유럽 각국의 수사망이 네덜란드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벨기에 경찰은 이날 브뤼셀 인근 9개 장소를 급습해 용의자 9명을 체포했다.

김동진·송민섭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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