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절대보전이 필요한 1등급 습지 12곳을 포함한 전국 내륙습지 274곳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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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산동리윗습지. |
2014년 전국 내륙습지 일반조사를 통해 보전이 필요한 2등급 습지 83곳,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이 가능한 3등급 습지 147곳, 복원이 필요한 4등급 습지 32곳 등이 새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1등급 습지와 2등급 습지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습지는 국제적 보호종 생육 여부나 학술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등급이 결정된다.
이번 조사에서 충남 논산 장판고개습지, 구당습지 등 9곳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독미나리와 가시연꽃의 군락지도 확인됐다. 또 보전가치가 높은 통발, 낙지다리, 자라풀 등 습지식물종의 새로운 자생지도 발견됐다. 습지 발굴은 국립습지센터의 자료를 토대로 지형 분야와 식생 분야 전문가가 습지 가능지를 지도상에서 추출한 후 현장조사를 통해 찾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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