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 열병식에 軍 2만명· 주민 10만명 투입, 비용 1~2조로 1년 예산의 1/3

입력 : 2015-10-10 17:10:20 수정 : 2015-10-10 17:43: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0일 오후 진행한 열병식 행사에 군인 2만명, 주민 10만명을 동원했으며 예산만 북한 1년 예산의 3분의 1 규모인 1~2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각종 건설사업, 전시용 무기 준비, 주민 동원, 행사 도구 마련, 외신 초청 비용 등을 모두 합하면 우리 돈으로 1~2조원이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조 연구위원은 "투입 예산 규모는 북한 1년 예산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기념일과 연계된 첨단무기 개발 비용까지 더하면 액수는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위원은 "1년 전부터 행사 준비에 돌입하고 북한 당국이 비용 마련에 애쓴 것도 이것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은 "지난달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를 위해 외교관들에게 1인당 최소 미화 100만 달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

산케이는 북한 간부와 접촉하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행사에 맞춰 건설사업을 하거나 열병식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8월 주민들에게 가구당 중국 돈으로 40위안(한화 약 7461원)씩 징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반 북한 노동자 월급의 2배 수준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