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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성, 3살 아들 살리고 에스컬레이터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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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7-27 13:30:23 수정 : 2015-07-27 13: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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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아래로 꺼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세 살배기 아들을 살리고 숨진 어머니 사연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홍콩 시나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쯤 중국 후베이(湖北) 성 징저우(荊州) 시의 한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가 ‘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층에서 7층으로 올라온 30대 여성이 막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려던 참이었다.

그 순간에도 여성은 어머니의 강한 본능을 발휘했다. 이 여성은 안고 있던 세 살 아들을 7층 바닥으로 밀어 넣은 뒤 혼자 아래로 떨어졌다. 아이는 백화점 직원 등에 의해 다치지 않고 구조됐지만, 여성은 안타깝게도 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이 백화점 측과 에스컬레이터 시공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들을 목숨과 바꾼 여성의 모성에 고개 숙였다.

여러 중국 언론은 “그동안에도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가 자주 발생했다”며 “사고 60% 이상이 제대로 보수되지 않은 탓에 생겼다”고 지적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시나닷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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