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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고 열정적인 몸짓… 빛고을 '젊음의 빛'으로 밝히다

입력 : 2015-07-03 20:07:18 수정 : 2015-07-03 20: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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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분간 화려한 개막식
朴대통령 공식 개막 선언으로 막 올라
관중 4만여명 함성 경기장 가득 메워
풍선 이벤트로 선수 7600명과 한마음
연예인의 향연까지 더해져 열기 후끈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3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 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김덕수 풍물놀이패와 한울림예술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클로드 루이 갈라잉 회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김황식 광주유니버시아드 공동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관중의 우렁찬 함성과 박 대통령의 공식 개막 선언으로 본 행사가 시작됐다.

박 대통령의 개회 선언은 대회 개최국 최고 인사가 개회 선언을 하도록 규정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헌장에 따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대회가 호남권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 지역 발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

‘젊음, 배우고 소통하다’를 주제로 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문화공연 리허설이 지난 1일 광주시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왼쪽 사진은 책읽는 도령, 오른쪽은 빛과 젊음의 한 장면.
광주=연합뉴스
개막 선언 이후 첫 번째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빛, 젊음의 탄생’이란 주제로 뮤지컬 형식의 공연인데 음과 양이 만나 충돌하며 빛이 탄생해 힘찬 날갯짓을 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문화행사 전에 개막식의 꽃인 선수단 입장 순서가 진행됐다. 선수단 입장은 전체 149개국 중 100개국의 7600여명만 참가했다. 두 번째 문화행사는 객석에서 풍선 이벤트를 진행하며 선수단과 관중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2221명의 출연진이 문화행사를 장식한 것도 이번 개막식의 특징이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광주 풍물예술단, 광주시립국극단, 광주시립무용단이 함께 빛냈다. 또 광주를 대표하는 작가 수십명이 ‘빛고을 아트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광주에서 생산되는 KIA차 20여대에 ‘예술 옷’을 입히는 공연도 선보였다.

화려한 팡파르 지구촌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3일 광주시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2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149개국에서 1만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사진은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1일 진행된 개막식 리허설 장면.
광주=연합뉴스
‘미래의 빛: U are Shining’이란 주제로 열린 세 번째 문화행사는 스타들의 향연이다. 배우 주원이 ‘젊음’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아 젊은이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종종 불어닥치는 시련을 안무로 표현했다. 광주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유노윤호는 강렬한 연기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젊은이들의 이면을 선보였다. ‘국악소녀’ 송소희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젊은이들에게 깨달음을 전하는 ‘생명의 여신’을 연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개회식은 뮤지컬 맘마미아, 아이다 등을 통해 이름을 떨친 박명성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으며, 20여회의 국내외 대형 이벤트 연출에 성공한 김태욱 감독이 총연출로 실무를 책임졌다.

전라남도 담양 출신의 문순태 소설가가 시나리오를 맡았고, 광주가 낳은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씨가 미술총감독, 무용가 박금자씨가 안무감독, 패션 디자이너 박항치씨가 공식행사 의상 감독 등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젊은 감각을 더해줄 전문가들도 개막식 연출에 참여했다. 김상택·황지영(미술), 손병하·송원구(음악), 유미진씨(의상) 등 그간 공연 예술계 무대 뒤에서 실질적인 제작 업무를 했던 젊은 예술가들이 청년 대회다운 감성을 완성하기 위해 각 부문별 감독으로 투입돼 준비했다. 200분에 걸친 개막식은 최종 성화 봉송 주자의 점화로 마무리됐다.

광주=최형창 기자, 이우승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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