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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태산,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73명 기침과 발열

입력 : 2015-06-16 13:33:41 수정 : 2015-06-16 13: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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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75명에 이르는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73명이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용업업체 이송직원인 137번 환자와 관련해 연락이 닿은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1700여명 중 73명이 발열과 기침 등 증세가 있어 서울의료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137번 환자는 5월 27일부터 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으로 근무했다.

이 환자는 이달 2일부터 10일까지 병원 내에서 근무해 메르스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접촉자 파악과 관리에 나선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직원 2천944명 중 2183명의 연락처를 확보했으며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이 중 80% 정도인 1744명과 연락이 됐다"며 "이 중에서 증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73명 있었다"고 했다.

김 기획관은 "일단 열이 나는지, 기침이 어떤 형태로 나는지 등 기본 증상을 점검한 것"이라면서 유증상자는 서울의료원에 통보해 진료 상담을 하고 필요하면 검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조사대상자 중 일부는 통화를 거부하거나 번호가 잘못돼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연락처가 확보되지 않은 나머지 761명에 대해서는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연락처를 전달받는 대로 연락해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전수조사 중인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2944명 중 확진 환자는 137번을 포함해 2명이며 격리자는 150명, 능동감시대상은 3명이다.

김 기획관은 "2944명 중 다른 확진자는 137번 환자가 아닌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확률이 더 높다"면서 "아직 137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서울시는 137번 환자가 격리 전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일원역에서 교대역, 서울대입구역 구간을 이용한 사실을 파악, 해당 역에 대해 전날 밤 방역소독을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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