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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를 통해 자아를 찾는다”…미국 대학의 황당 기말시험

입력 : 2015-05-11 11:05:34 수정 : 2015-05-28 16: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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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학 교수가 학생들에게 전라로 기말시험을 보게 해 학부모들 분노를 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KGTV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시각예술학과 로베르토 도밍게즈 교수는 최근 학생들에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기말시험용 구두 실습평가를 받도록 했다.

UCSD에서 11년째 강의 중인 도밍게즈 교수는 사전에 배포한 강의계획서에서 “모든 수강생은 에로틱한 자아를 추적해 윤곽을 잡고 말할 수 있는 실습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평가는 일종의 행위예술과 신체예술의 캔버스와 같은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이같은 평가가 불편하다면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사전에 충분히 인지시켰다”고 말했다.

도밍게즈 교수가 모든 학생 뿐만 아니라 자신 역시 한 교실에서 전라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는 소식에 일부 학부모는 대학을 찾아 거세게 항의했다. 한 학부모는 “도대체 왜 나체로 시험을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교수의 성도착증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언론은 도밍게즈 교수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았다. 그는 미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은 ‘국경을 넘기 위한 툴’ 프로젝트에서 예비 불법입국자들에게 미·멕시코 국경을 넘을 수 있는 방법이 담긴 휴대전화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시를 이용해 국경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브라이트바트는 전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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