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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용의자 고의 추돌 논란…"경찰관 재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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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4-16 13:59:27 수정 : 2015-04-16 14: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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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이 과도한 공권력 사용으로 비난받는 가운데 경찰차가 강도 용의자를 일부러 들이받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은 지난 2월19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경찰의 경찰차 블랙박스에 찍혔다. 당시 경찰은 강도 용의자 마리오 발렌시아(38)를 뒤쫓았으며, 길가를 따라 걷던 그를 발견하고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들이받았다.

발렌시아는 차량에 부딪힌 충격으로 공중에 날아올랐으며, 경찰차는 바로 앞 벽과 충돌하면서 가까스로 멈춰 섰다.

이를 두고 경찰이 과잉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 측은 “용의자가 편의점과 교회, 가정집 등을 턴 뒤 마트에서도 소동을 벌였다”며 “소총까지 훔쳐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발렌시아의 변호사는 미국 CNN에 “공개된 영상은 경찰이 얼마나 과도하게 공권력을 사용했는지 증명한다”며 “용의자가 차에 치이고도 죽지 않은 게 기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테리 로제마 마라나 경찰서장은 “용의자를 들이받은 건 경찰관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며 “더 큰 불상사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큰 부상은 면했으며, 조만간 경찰관에 대한 공격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ABC뉴스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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