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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학습단계 간결하고 삽화·사진 많은게 좋아

입력 : 2015-02-08 20:08:14 수정 : 2015-02-08 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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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참고서 어떻게 고를까
새 학기가 한 달이 채 안 남았다. 많은 참고서 중 나에게 딱 맞는 참고서를 고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2009 개정교육과정 도입으로 수학의 경우 주제 접근 방식과 문제유형 등 내용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참고서 선택이 특히 중요하다. 그리고 참고서는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고르면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만 수준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을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새 학기 참고서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좋은책신사고 콘텐츠연구소의 한원식 책임연구원은 “학기 초에 의욕만 앞서 참고서를 많이 사기보다 자신의 학습 습관이나 성취 수준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등생의 경우 학습 단계가 간결하고 이미지 많은 참고서가, 중·고교생은 내신과 향후 수능 대비까지 할 수 있도록 개념 정리가 잘된 참고서가 좋다”고 말했다. 한 책임연구원으로부터 새 학기 나에게 맞는 참고서 선택법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시각 매체에 익숙한 초등학생


초등학생의 경우 스스로 학습 수준이나 성향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참고서를 고를 때 부모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먼저 참고서는 학습 단계가 간결한 것이 좋다. 단계가 많고 복잡하면 어떤 내용을 학습했는지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학습 목표에 따른 학습 단계가 간결해야 학습한 내용이 오래 기억이 남는다. 또한 초등학생에게 적합한 어휘와 학습 매체를 잘 활용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중요한 학습 용어나 어려운 단어는 별도 코너를 두어 자세히 해설돼 있는 참고서가 개념이해에 더욱 도움이 된다. 특히 시각 매체에 익숙한 초등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여주기 위해서 중요 개념을 삽화나 사진 같은 이미지로 설명하고 있는 참고서가 효과적이다.

참고서에 수록된 문제의 양과 질을 꼼꼼히 따져본다. 문제풀이를 좋아하는 ‘문제직면형’ 아이라면 문제풀이를 통해 개념 이해를 돕는 참고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너무 많은 문제가 있는 참고서보다는 문제 양이 적절하면서도 주요 개념 위주로 문제가 구성된 참고서를 선택한다. 문제는 학생이 핵심적인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기본 문제, 형성 평가, 단원 정리 등 3단계 정도로만 유형을 달리해서 푸는 것이 좋다.

◆내신을 관리해야 하는 중학생

중학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 목표는 딱 두 가지다. 향후 입시를 고려해 기본기를 다지는 것과 학교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력을 다지는 것이다. 두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과목별 기본 학습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기본서와 학교 시험을 비롯해 각종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문제집을 부교재로 삼아 꼼꼼하게 학습해야 한다.

과목별 특징을 고려해 적절한 교재를 선택한다. 국어는 글에 대한 이해와 감상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므로 교과서 지문을 완벽하게 해설하고 관련 문제를 제시한 참고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수학은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전략을 수립해 해결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유형별로 문제를 공략할 수 있는 참고서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내신 대비 문제집의 경우에는 시험 대비 기간에 풀 수 있는 적정한 문항 수로 구성돼 있는지를 파악하고 기출 문제와 예상 문제가 적절한 비율로 구성돼 있는 것을 선택해 실전 감각을 기르도록 한다.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서점마다 참고서를 사려는 학생과 학부모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서점 학습지 코너에서 학생들이 참고서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대입과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


고등학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 목표는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향상에 있으므로 1학년 때는 내신 위주의 학습을, 2학년부터는 수능 대비를 학습 목표로 삼으면서 동시에 내신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고1 과정은 각 교과가 중학교 과정의 총정리이자 발전 수준이므로 중학교에서와 마찬가지 기준으로 참고서를 선택한다. 다만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은 수능이 바탕 지식이 되므로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에 학습의 목적을 둔다. 본격적으로 대학 입시를 위해 공부하는 시기인 2, 3학년은 참고서 선택도 사고력과 응용력을 기르는 단계별 학습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 즉, 영역별로 수능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는 기출문제집을 학습한 후, 수능 원리를 이해하고 실전에 대비할 수 있는 문제집을 선택하도록 한다. 기출문제집을 구입할 때는 문제 양이 많은 것보다는 최신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최근 5년 정도를 수록한 교재로, 해설이 잘 돼 있는 것을 선택한다.

언어영역은 문학과 비문학 등 영역별로 구분된 참고서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접하는 것이 좋다. 수능에서는 예상치 못한 작품이 출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평소 문학 작품이나 읽기 자료 분석이 꼼꼼한 것을 선택해 작품을 보는 눈을 기르도록 한다.

수리영역은 핵심 개념이나 원리를 파악한 후 다양한 응용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다제 문제집을 고른다. 많은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유형을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이 취약한 유형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참고서를 고를 때는 문제가 다양한지 살피고, 해설이 풍부한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외국어영역의 문제는 비교적 유형화돼 있으므로 유형별로 구분된 문제집을 선택한다. 지문별 핵심 어휘 안내가 상세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어휘 관련 학습서는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그간 풀었던 문제집의 단어 부분을 모아 스스로 만들어 보는 것이 암기에 효과적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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