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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성 바다에는 액체 다이아몬드가 흐른다는데… 신비한 우주 탐험 속으로

입력 : 2014-11-21 19:41:01 수정 : 2014-11-21 19: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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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탄생부터 블랙홀과 웜홀… 미래 우주여행까지
우주의 실체와 사실, 친절하게 알려줘
도미니크 월리먼 글/벤 뉴먼 그림/길벗어린이/1만7000원
우주에서 가장 똑똑한 고양이 아스트로캣의 우주 안내서/도미니크 월리먼 글/벤 뉴먼 그림/길벗어린이/1만7000원


웜홀, 블랙홀, 중력, 우주여행…. 영화 ‘인터스텔라’에 등장하는 이 소재들이 사람들을 우주의 매력에 빠지게 했다. 매일 자질구레한 일상에 허덕이며 살아가던 이들이 스크린 위 펼쳐진 압도적이고 신비한 우주를 체험하고 나면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인터스텔라’(12세 관람가)로 받은 감동을 아이에게도 전하고 싶다면 그림책 ‘우주에서 가장 똑똑한 고양이 아스트로캣의 우주 안내서’를 권할 만하다. 책은 우주에서 최고로 똑똑한 고양이 아스트로캣이 등장해 현재까지 밝혀낸 우주의 실체와 사실을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게 알려준다.

우주의 탄생부터 미래 우주 여행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어른들의 눈을 잡아 끌 만한 흥미로운 사실도 군데군데 배치해놨다. 아스트로캣이 책 구석구석에서 “요건 몰랐지?”라고 운을 떼며 재치 있게 풀어내는 내용 중, 지지직거리는 라디오 잡음에서 빅뱅의 메아리를 들을 수 있다거나 천왕성의 바다 밑바닥에는 액체 다이아몬드가 흐른다는 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인터스텔라’에서도 중요하게 나오는 웜홀과 블랙홀에 대한 설명도 눈길을 끄는 부분 중 하나다. 거리에 따라 중력이 미치는 세기가 급격하게 다른 블랙홀에 사람이 다가가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국수 가락처럼 길게 늘어난다는 설명을 듣고 나면 영화 속 이야기가 “전부 진짜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 수밖에 없다. 

책은 간명한 인포그래픽으로 복잡할 수 있는 우주 현상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길벗어린이 제공
우주에서 벌어지는 물리적 현상은 어른들이 이해하기에도 그리 쉬운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책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인포그래픽(정보의 시각적 표현)으로 풀어내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작가가 양자 소자 연구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란 점에선 내용에 신뢰를 더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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