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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청 수사본부 잠정결론
20여곳 압수수색·6명 출금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17일 2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 안전요원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브리핑을 갖고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실제 등재된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기원) 소속 직원 4명은 자신들이 안전요원인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전요원이 없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날 행사 관계자 6명을 출국 금지 조치하고 행사장 관리 담당 업체와 경기과기원 본사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후 이데일리, 경기과기원, 경기도, 성남시 등 행사 관계자와 야외광장 시설 관리자 등 2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 결과 축제 현장에는 기업 홍보 활동을 맡은 과기원 직원 16명과 무대 주변관리 및 진행을 맡은 대행업체 직원 11명, 행사를 주관한 이데일리 측 직원 11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람객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내린 환풍구 덮개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안전행정부 등과 함께 가을철 공연, 스포츠, 축제행사의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성남=이돈성·오영탁·염유섭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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