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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일상 톡톡] 닭고기 가격 폭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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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22 10:09:56 수정 : 2014-09-24 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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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I가 190여일 최장 기간 발생하며 양계 농가가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닭고기 가격까지 폭락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북 고창에서 최초 발생한 AI로 인해 1400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으며, 피해액이 4000억원이 달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또 AI 여파로 인해 닭고기 소비가 부진해 양계 농가가 심각한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올 초 양계 농가가 여름철 보양식 수요와 월드컵 특수를 예상해 병아리 입식을 늘리면서 올해 2분기 육계 사육 수는 전 분기보다 30% 증가한 1억마리를 넘어섰다.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피해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그러나 1월 AI 발생 이후 닭고기 소비가 줄고 복 시즌인 7월에도 닭고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닭고기 생산량이 늘어난 반면 소비는 부진해 냉동 비축 물량은 전년보다 2배(136.5%) 이상 증가한 1000만마리를 상회하고 있다.

최근 닭고기 가격까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9월 닭고기(1kg·중품)의 평균 소매가격은 4985원으로 이는 최근 5년간 가격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4000원대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올해 양계 농가가 AI 사상 최대 피해에 사상 최저 수준의 가격 폭락까지 연이은 폭탄을 맞은 가운데 공급 과잉으로 인한 육계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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