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치고 선두 나서
한국은 대회 3일째인 21일 현재 금 12, 은 10, 동메달 9개를 따내 종합 메달 순위에서 세계 최강인 중국(금 12, 은 9, 동메달 11)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한국이 초반부터 선전하는 데에는 전통적인 메달밭인 펜싱과 사격, 유도에서 예상대로 메달을 따고, 사이클과 우슈에서 깜짝 선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빛 미소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이라진(왼쪽 두 번째)과 김지연(왼쪽)이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고양=남정탁 기자 |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우슈의 투로 남자 장권에서 이하성(20·수원시청)이 따냈다. 고교생 명사수 김청용(17·청주 흥덕고)은 한국 사격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총을 잡은 지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청용은 이날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쏜 팡웨이(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63㎏급 금메달리스트 정다운(양주시청·오른쪽)이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
한국은 런던올림픽 오심에 울었던 신아람(28·계룡시청)이 22일 여자 펜싱 에페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남자 플뢰레의 손영기(29·대전도시공사)가 금맥을 이어간다.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김장미(22·우리은행)는 자신의 주종목인 25m 권총 사대에 서 금빛총성을 들려줄 전망이다.
인천=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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