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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밝힌 평화의 불… 45억 아시아인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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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17 19:23:54 수정 : 2014-09-18 0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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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0여㎞ 달려 성화 입성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대회를 밝힐 성화가 봉송된 인천은 벌써부터 축제분위기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인천아시안게임은 19일 오후 6시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막이 올라 다음달 4일까지 16일간 아시아를 달군다.

제1회 대회가 열렸던 인도 뉴델리와 민족의 성지 강화도 마니산에서 각각 채화된 뒤 합화된 성화는 17일 인천 시민의 품에 안겼다. 연인원 4000여명의 봉송주자가 참여해 백령도와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바닷길 등 전국 70개 시·군·구를 거쳐 5700여㎞를 달려온 성화는 이날 밤 연수구청앞 광장에 안치돼 대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연수구 등의 봉송에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이은별과 연기자 송일국 등이 참여했다. 또 성화가 봉송된 인천시내 구간에서는 풍물패, 난타, 사물놀이 등 풍성한 행사가 펼쳐졌다. 성화는 대회 개막일인 19일 부평구, 계양구, 서구를 거쳐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도착한다. 

청년서포터즈 “스마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오후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거행된 최종 리허설 행사에 참가한 인천국제교류재단 청년서포터즈 회원들이 출입문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기념 촬영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회식 최종 리허설을 갖고 막판 준비사항 등을 점검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도 속속 입국해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전체 45개 회원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1만4500여명이 참가한다.

북한 선수단 본진을 비롯해 중국, 일본 선수단은 전날 인천에 도착해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 선수단도 이날 선수촌에 입촌했다. 북한과 중국은 18일 오전 10시에, 한국은 오후 4시에 각각 공식 입촌식을 갖는다. 

송일국, 세 쌍둥이와 성화 봉송 세 쌍둥이 대한·민국·만세와 함께 성화 봉송에 나선 영화배우 송일국(왼쪽)이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지타워 앞길에서 대회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2010 밴쿠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인 이은별(오른쪽)로부터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한국은 36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831명과 임원 237명 등 총 1068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보낸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90개 이상을 따내 5회 연속 2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한국은 일본과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인 사격 15개, 펜싱 7개, 양궁 6개, 태권도 6개, 유도 6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돼 2위 수성에는 낙관적이다. 효자종목에서 순풍을 타고 육상, 체조 등 약세종목에서 선전이 펼쳐진다면 부산대회에서 획득한 한국 최다 금메달(96개)을 넘어설 수도 있다.

대회 최고의 스타 후보 1순위는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꼽힌다. 2006 도하대회, 2010 광저우대회에서 금메달 3개씩을 쓸어 담은 박태환은 3회 연속 3관왕을 겨냥하고 있다. 라이벌 쑨양(23·중국)과 벌이는 자유형 200m(21일)와 400m(23일), 1500m(26일)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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