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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을” 단일화 띄우기 사활건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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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5 19:56:08 수정 : 2014-07-25 22: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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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먹기 비판 보수층 결집 우려속
안철수·김한길 수원·충청 돌며 독려
7·30 재보선 사전투표 첫날인 25일 야권은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쏟아부었다.

새누리당의 ‘야권연대’ 비판은 ‘후보자 간 단일화’를 부각해 차단하고 단일 후보 지원 유세를 통한 ‘사표’ 줄이기, 정권심판론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등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박광온 후보가 정의당 천호선 후보의 사퇴로 단일화를 이룬 수원정(영통)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수원벨트 공략을 이어갔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야권후보 간의 단일화는 이번 선거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오만과 독선, 고집과 불통,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며 “이번 7·30 선거를 통해 국민께서 집권세력에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여러분의 분노, 아픔, 고통을 투표로 표현해 주시기 바란다”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두 대표는 영통을 꼭짓점으로 수원을(권선), 수원병(팔달)을 순회하고 경기 평택과 충북 충주 등 다른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도 힘을 실었다.

새정치연합은 그러나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후보 단일화로 ‘지역구 나눠먹기식’이라는 여론의 비판과 이로 인한 보수층 결집을 우려하는 기류다. 특히 심각한 내홍을 겪어가며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을 강행한 기동민 후보가 황망히 사퇴하면서 제1야당이 최대 격전지에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이어서 후폭풍이 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동작을 본선 티켓을 거머쥔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이날 심상정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과 함께 지역주민을 만나며 지원을 호소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기 후보를 지지하던 표뿐 아니라 후보가 엇갈린 탓에 선거를 포기하고 관망했던 야권 지지 유권자가 복귀하는 현상이 눈에 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저와 과거에 한솥밥을 먹었고 정치 노선이나 전망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많이 가진 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야권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통합진보당 유선희 후보와의 연대를 성사시켜 진보정당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노 후보는 이날 나 후보에게 양자 TV토론을 제안하며 선공을 했다. 노 후보는 “토론 주제로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민생경제, 동작지역 발전 방안 등을 제안한다”며 “주제 선정은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고 나 후보 측을 압박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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