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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친개 한민구, 깨끗이 죽탕쳐 버리겠다" 위협

입력 : 2014-07-22 10:03:10 수정 : 2014-07-22 10: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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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미친개' 등으로 지칭하며 대가를 확실히 치르게 하겠다고 맹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22일 '미친개의 분별없는 전쟁 광기'란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한 장관의 발언(지난 20일 KBS 일요진단에서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체제의 생존까지도 각오해야 한다'고 말함)에 대해 "가소롭기 그지없는 폭언", "객기", "넋두리" 등으로 폄하하며 "담도 없는 주제에 허세를 부린다"고 했다.

이어 "군부 당국자라는 자가 이성을 잃고 할 말, 못할 말 줴치며(지껄이며) 전쟁의 불 구름을 몰아오는 데 대해 절대로 스쳐 지날 수 없다"며 "한민구의 망동은 남조선 인민의 운명을 놓고 도박을 하는 미친 짓"이라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지금 북남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 첨예하고 긴장하다"며 "북남관계 개선의 출로를 여는가 마는가 하는 심각한 시기에 한민구와 같은 무지스러운 자들 때문에 전면전쟁의 불길이 치솟지 않는다는 담보는 어디에도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 당국은 신성한 체제를 어째보려는 자들은 그가 누구이든, 어디에 숨어있든 모조리 찾아내 깨끗이 죽탕쳐버리고 최후승리를 이룩하고야 말 우리의 의지를 똑바로 봐야 한다"며 "세치 혓바닥으로 존엄높은 체제에 도전해 나서는 자들에게 진짜 전쟁맛이 어떤 것인가를 진절머리 나도록 알게 해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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