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 대신 친아버지에게 자신의 누드 사진을 보낸 여대생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배꼽을 빼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한 여대생의 인생에서 흑역사로 남을 치명적인 실수와 관련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yjah라는 이름의 여대생은 지난 8일(현지시각)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누드사진을 남자친구에게 전송했다. 그런데 전송버튼을 누른 순간 여대생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수신인이 자신의 남자친구가 아닌 친아버지였기 때문이다.
여대생은 곧바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난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나의 누드사진을 아버지에게 보냈다”며 “어떻게 해야 메시지 전송을 취소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특히 글에 첨부된 여러 개의 우는 이모티콘이 여대생의 긴박한 심정을 표현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친딸의 누드사진을 본 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 여대생은 곧바로 날아온 아버지의 답장에 식은땀을 흘렸다. 여대생의 아버지는 “이 사진을 내게 보낸 거냐”며 “지금 ‘당장’ 대답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이게 너의 진심이냐”며 “네가 하루종일 학교에서 하는 게 이런 거였냐”고 꾸중했다. 또 “딸아 아빠는 너에게 무척 실망했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되는 네 엄마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뻔하다”고 푸념했다.
여대생은 절박했지만 이를 보는 네티즌들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 그의 글은 순식간에 리트윗돼 급속히 퍼졌으며,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여대생은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express.co.uk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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