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흥수·장석현, 무소속 전용철 후보와 각각 일전 수도권 첫 진보정당 구청장 2명이 이번 6·4지방선거에서도 야권단일후보로 나서 재선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정의당 소속인 조택상(55) 인천 동구청장과 배진교(46) 남동구청장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공동 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누르고 양당의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이들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야권연대에 힘입어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수도권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첫 사례였다.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조 청장은 새누리당 이흥수(54) 후보, 무소속 전용철(54) 후보와 일전을 겨룬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부위원장, 구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이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조 청장에게 당한 석패의 아픔을 딛고 설욕을 벼르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시의원을 지낸 전 후보는 당의 공천 방침에 반발하며 탈당,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야권 지지표가 조 청장과 전 후보로 얼마나 분산될지 관전 포인트다.
남동구에서는 배 청장이 새누리당 인천시당 부위원장인 장석현(59)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남동인더스파크에 있는 기업체 대표를 맡고 있는 장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인지도는 낮지만 남동구에서만 27년 간 기업을 경영한 점을 들어 '준비된 구청장'임을 강조하고 있다.
배 청장은 여성·노인·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고 인천시의 각종 행정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점을 내세우며 재선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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