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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20대女 살해 공익요원 방에는…"유영철 존경" 메모가

입력 : 2014-05-15 16:48:18 수정 : 2014-05-15 16: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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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공익근무요원이 남긴 흔적이 공개된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공익근무 중 위험한 외출을 감행한 뒤 살인을 저지른 한 공익근무요원의 흔적을 추적한다. 

지난 3월22일 밤 11시,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공익근무요원 이모씨(21)가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범인은 경찰과 2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검거됐고, 이 사건은 일명 '반포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큰 충격을 안겼다. 

이씨의 방에서 사용 흔적이 없는 다량의 무기들과 함께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존경한다는 메모와 '12가지 살인 수칙'이 적힌 일기장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을 또 한 번 경악케 했다. 

제작진이 면회를 통해 만난 피의자 이씨는 "사람을 죽였을 때 쾌감을 느꼈으며 한 명 밖에 못 죽인 것이 너무 아쉽다"며 반성은커녕 뻔뻔한 말들을 쏟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8년간 미제사건으로 남겨졌던 '김포 가게주인 살인미수 사건'도 이씨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2006년 12월19일, 가게주인 박씨는 아직도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박씨는 평소 일면식도 없던 손님 이씨가 들어와 갑자기 신발을 찾았다고 한다. 이씨의 발을 내려다보는 순간, 이씨가 돌멩이 등으로 박씨의 머리를 내리치면서 큰 충격이 가해졌다. 

박씨는 이 사건으로 머리에 상처를 크게 입어 가게 운영을 중단해야 했고, 그때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현재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의 주변인들은 그가 외모 콤플렉스가 심했고, 소심한 성격 탓인지 항상 외톨이이었다고 증언했다. 군대 입대 직전까지 자살시도를 수 십 차례 했던 이씨는 현역으로 입대했지만 입대 첫날 벌인 자살소동으로 현역부적격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16일 저녁 8시55분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위험한 외출을 감행했던 한 공익근무요원의 흔적을 비롯해 밤마다 손에 인형을 들고 복도를 배회하며 자장가를 부르는 젊은 베트남 여인의 숨은 사연이 공개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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