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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VTS관제센터 '긴박했던 10분' 교신 내용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04-17 00:53:44 수정 : 2014-04-17 08: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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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8시55분>
-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 (해상교통관제(VTS)제주센터) 네 세월호. 항무(교신 용어) 제주.
- (세) 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요. 본선(세월호)이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갑니다.

<8시56분>
= (해) 귀선 어디있습니까. 해경에 연락하겠습니다.
- (세)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갔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요.

<9시>
- (세) 병풍도 옆에 있습니다.
= (해) 네. 양지했습니다.

<9시, 채널 21번으로 바꿔서>
= (해)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 (세) 현재 선체가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컨테이너도 넘어가고

= (해) 인명피해는 없습니까.
- (세) 현재 확인불가합니다. 선체가 기울어서 이동 불가합니다.

= (해) 알겠습니다. 인명들 구명 조끼 확인하시고 '퇴선'(배에서 하선)할 지 모르니 준비 좀 해주십시요.
- (세) 사람들 이동이 힘듭니다.
= (해) 알겠습니다.

<9시1분 제주해경상황실과 VTS 유선 교신>
= (제주해경) 세월호 상황 재확인 했습니다.

<9시5분 세월호-VTS제주센터 초단파무선 교신)
- (세) 항무 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 (해) 네. 세월호 항무제주
- (세) 해경 어떻게 됩니까
= (해) 네. 지금 해경한테 통보했구요. 저희가 진도VTS랑 완도 VTS에 통화중에 있으니깐요. 잠시만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 이후 완도관제센터 및 인근 해역에 통항하는 선박 등에 사고상황 전파하는 등의 사고수습을 지원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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