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6800톤급 여객선 ‘세월호’는 예정된 시각보다 2시간 늦게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는 오후 6시30분쯤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서해 먼 바다에 낀 짙은 안개 때문에 불가피하게 오후 9시쯤 인천을 떠났다.
사고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50여명 등 500여명 이상이 탑승했다. 현재까지 190여명이 구조됐으며 현장에는 해경 헬기와 구조선 등이 파견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고 전화가 걸려왔을 당시 배는 좌현으로 20도, 선박자체는 90% 이상 기울어진 상태였으나 이후 완전히 기울어져 절반 이상이 바다에 가라앉은 상태다.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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