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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지기' 朴대통령·메르켈 5번째 만남

입력 : 2014-03-26 19:05:14 수정 : 2014-03-27 11: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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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닮은꼴 인연’ ‘14년 지기’로 닮은꼴인 박근혜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5번째 만남을 가졌다.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서로 ‘통(通)’하는 유사점을 갖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전자공학을, 메르켈 총리는 물리학을 공부한 이공계다. 나이도 둘 다 60대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박 대통령(1952년생)이 메르켈 총리(1954년생)보다 두 살 위 ‘언니’다. 

정치 경력도 닮았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고 메르켈 총리는 동독 출신의 첫 총리이자 독일의 첫 여성총리다. 임기도 2017년까지로 똑같다. 보수를 바탕으로 한 통치철학도 빼닮았다. 박 대통령은 튼튼한 안보를 토대로 경제성장을 강조하고 메르켈 총리는 유럽 경제와 외교·안보를 주도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박 대통령이 2000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 자격으로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위해 독일을 방문했을 때 시작됐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부총재였던 박 대통령과 기독교민주당 당수였던 메르켈 총리는 보수 야당 지도자란 공통점을 고리로 남다른 교감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2006년 9월 독일을 방문해 메르켈 총리를 두 번째로 만났다. 메르켈 총리가 2010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세 번째 만남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이화여대에서 비공개 단독면담을 갖고 한반도 통일에 관한 의견 교환과 실질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

최근 만남은 작년 9월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였다. 오랫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두 사람이 국가 정상이 된 뒤 처음으로 재회한 것이었다.

베를린=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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