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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男兒 몸에서 3.5m짜리 기생충 나와

입력 : 2014-02-25 13:14:52 수정 : 2014-03-04 16: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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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남자아이 몸에서 길이 3.5m짜리 기생충이 나온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용주 교수에 따르면 최근 병원을 방문한 13세 남자아이 항문에서 길이 3.5m에 달하는 ‘광절열두조충’이 나왔다.

평소 생선회를 즐겨 먹었던 이 환자는 항문 밖으로 기생충이 기어 나오고, 극심한 피로를 느껴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래 진료 결과 환자의 변에서는 ‘광절열두조충’ 충란까지 관찰됐다. 심지어 이 기생충은 중간에 나오다가 끊긴 것이어서 실제 길이는 더욱 길 것으로 보인다.

‘광절열두조충’은 온대지방이나 북극에 가까운 곳에 분포하는 조충의 일종이다. 러시아와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유행하며 주로 사람 몸속에 기생한다. 변과 함께 떨어지는 충란은 하수도와 물벼룩, 반담수어 등 숙주를 거쳐 우리나라의 경우 연어, 숭어, 농어, 송어 등의 몸을 타고 널리 퍼진다.

김 교수는 “처방 없이 구입하는 기생충 약으로는 광절열두조충 같은 조충류 기생충을 제거하지 못한다”며 “정기적인 분변검사는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냉동살균 처리되지 않은 활어회나 생선요리를 즐겨 먹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한양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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