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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D-100] “최소한 광역 8곳 승리 목표, 중앙정부 견제 토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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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23 19:29:10 수정 : 2014-02-23 22: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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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웅래 사무총장
6·4 지방선거는 여야 주요 정당의 사활이 걸린 승부다. 새누리당은 집권당 위상은 물론 박근혜정부 2년차 국정운영의 향배를,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은 야권의 주도권과 정치지형의 향배를 좌우할 이번 선거에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전면전을 치를 수밖에 없다. 그만큼 선거전의 실무를 책임진 여야 사무총장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방선거 ‘D-100’을 하루 앞둔 23일 새누리당 홍문종, 민주당 노웅래 사무총장과 새정련 김성식 공동위원장에게 후보 선출, 선거 전략과 각오 등에 대해 물어봤다.


민주당 노웅래(사진) 사무총장은 이날 세계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최소 현상유지(광역단체장 8곳)를 6·4 지방선거의 목표로 제시하며 “박근혜정부를 견제, 비판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선거공학적 연대로 민심에 물타기를 하면 안 된다”며 인위적 야권연대와 선을 그었다.

―선거를 어떻게 전망하나.

“중앙정치와 지방자치는 다르다. 지방선거는 주민 실생활에 도움이 될 지역 목민관을 선출하는 것이어서 인물을 보고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 민주당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 8명의 활동실적이 나쁘지 않고 후보군의 인물 경쟁력도 앞선다는 판단이다. 이번 선거는 출범 2년째를 맞는 박근혜정부 중간평가 성격도 갖게 될 것이다. 불통과 공약파기, 민생파탄, 민주주의 후퇴를 견제하고 비판할 토대를 만들 것이다.”

―정권 심판론보다는 견제론으로 임하겠다는 뜻인가.

“정권교체·탈환을 의미하는 ‘심판’은 지방선거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 다만 지방권력까지 정부·여당에 몰아준다면 유일한 견제세력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시리라 본다. 지금은 민주당의 미덥지 못한 면 때문에 (야권 지지층이) ‘안철수 신당’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지만 결국은 몰아주실 걸로 생각한다.”

―인위적 야권연대는 없다는 의미인가.

“국민은 민주당에 나눠먹기 공천, 계파정치, 민생외면, 툭하면 정치투쟁이나 하는 모습에서 탈피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지금은 혁신 경쟁이 필요한 때이지 합쳐서 살길을 찾을 때가 아니다.”

―선거를 준비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견고하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다. 공천 혁신 등 우리 당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어려움이 많다. 공천은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해 편리하게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공천안을 준비 중이다.”

―가장 중시하는 지역은.

“아무래도 서울이 상징적 의미가 크다.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 대표주자로서 있는 것이고 수도권 분위기가 전체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은가.”

―현실적인 목표는.

“일단 2010년 수준 정도의 목표를 갖고 할 것이다. 정권 1년차를 갓 넘긴 시점에 치러지는 선거인 데다 야권은 나눠져 있다. 8곳에서만 승리한다고 해도 사실상 그 이상을 얻는 것이라 본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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