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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시로 2013년 40여명 공개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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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2-06 19:25:10 수정 : 2013-12-06 23: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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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회 정보위 보고 국가정보원은 6일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1인 독재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정은이 공개처형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작년 17명, 올해 40여명에 이른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는 본보기식 처형으로 내부 불만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은 지금 40∼50대 젊은 간부를 많이 등용하고 있는데 부부장급 이상 40여명, 당에서 40여명, 내각에서 30여명, 군단장급 20여명 교체가 있었다”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외관상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승계가 완료된 것으로 보이나 불안정성도 증대된 것으로 파악되고 공포정치로 권력기반이 공고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또 “북한은 공격형 헬기 60여대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으로 이동시켰고 서북 도서 북방과 전방 지역에 다연장포 200문을 집중 배치했다”고 보고했다.

남 원장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실각한 징후가 농후하다”며 “리용하, 장수길 등을 주의 경고가 필요한 제한 인원을 모아놓은 상태에서 공개처형했고 (장 부위원장) 매형과 조카의 강제소환도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장 부위원장이) 김정은 비자금도 관리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장 부위원장 최측근의 도피설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고 했다.

이천종·홍주형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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