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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령관 경질 잡음에 술렁이는 軍

입력 : 2013-11-01 18:31:15 수정 : 2013-11-01 22: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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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욱 前사령관 핵심 참모
야전부대 전출 반발 전역서
“金국방 전횡 탓” 불만 확산
장경욱(소장·육사36기) 전 기무사령관의 경질을 불러온 군 인사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장 전 사령관의 핵심 참모였던 기무사 박모 준장이 야전부대 전출 인사에 반발,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일 “기무사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2부장으로 25년 이상 근무한 박모 준장이 지난달 25일 장 전 사령관 교체 이후 돌연 야전부대로 전출 발령을 받았다”면서 “이에 반발한 박 준장이 최근 야전부대로의 전출을 마다하고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박 준장의 임기가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도 장 전 사령관과 마찬가지로 경질 인사”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2면·세계일보 10월26일자 1면 참조〉

반면 이번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에서 동기가 중장인 고모 대령(육사37기)이 준장으로 진급, 군내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진급한 고 준장의 동기들이 중장 3차 진급까지 마치고, 육사 43기에서 준장이 나온 상황이란 점에서 납득하기 힘든 인사”라며 “장 전 기무사령관이 이러한 김관진 국방장관의 인사전횡에 반기를 들다 축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고 준장은 남재준 국정원장이 육군총장 시절 데리고 있던 수석부관 출신”이라며 “김 장관 재임 이후 독일 육사 출신과 장관 보좌관 출신들이 고속승진하는 것과 맞물려 군에서 ‘그들만의 리그’란 비아냥이 회자되는 것도 이런 도를 넘은 인사가 원인”이라고 전했다. 기무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장성 인사는 기무사의 건의와 보고를 배제한 파격 인사”라고 말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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