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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삼성… 6차전 선발도 당겨썼다

입력 : 2013-10-29 23:29:00 수정 : 2013-10-30 00: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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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속구’ 밴덴헐크 투입
지친 두산 타선 잠재워
4차전까지 1승3패로 막다른 골목에 몰려 내일이 없던 삼성의 상황은 투수진 운용으로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삼성은 3회 4-2로 앞서다 오재일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4-4 동점을 허용했다. 1차전에서 6실점하며 무너졌던 선발 윤성환이 이날도 일찌감치 무너져 다급해진 삼성은 안지만 카드를 꺼냈다. 안지만은 오승환 앞의 7, 8회를 책임지는 필승 셋업맨. 안지만을 3회부터 꺼낸 것 자체가 총력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안지만은 올라오자마자 몸맞는 공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했으나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왕 안지만 카드를 일찌감치 꺼낼 요량이었다면, 좀 더 빨리 윤성환을 내렸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이날 삼성의 투수 교체 타이밍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안지만은 5회 최준석에게 솔로포를 허용하긴 했으나 3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일찌감치 안지만 카드를 써버린 삼성은 로테이션상 6차전 선발로 내정돼 있던 밴덴헐크까지 당겨 썼다. 지친 기색을 보이던 두산 타선에는 밴덴헐크의 150km 광속구가 제대로 들어맞았다. 밴덴헐크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투수진 운용에 대해 “3차전 선발이었던 장원삼을 6차전에 내기엔 사흘 휴식 뒤 등판이라 무리다. 밴덴헐크가 어차피 불펜투구 정도의 투구수(28구)를 소화한 만큼 의사를 물은 뒤 6차전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 4차전 선발로 나섰다가 조기 강판했던 배영수도 6차전에 투입하겠다. 이제 앞 뒤 가릴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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