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8차전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만 15득점을 몰아친 로드 벤슨(29득점·13리바운드)과 문태영(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LG에 79-72로 역전승을 거둬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5승3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LG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낸 LG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4쿼터 중반까지 줄곧 뒤지던 모비스는 함지훈(9득점·4어시스트)과 벤슨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경기 종료 5분 10초 전 66-66으로 처음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공격에서 문태영의 골밑 슛을 발판 삼아 68-66으로 전세를 뒤집은 모비스는 벤슨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슛과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LG는 올시즌을 앞두고 모비스에서 영입한 김시래(6득점·7어시스트)와 노장 센터인 크리스 메시(17득점·12리바운드)의 호흡을 앞세워 경기 종료 1분10초를 남기고 72-75로 쫓아갔다. 그러나 모비스는 벤슨이 덩크슛을 꽂아 넣고 이어진 공격에서 골밑슛을 성공시켜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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