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4년 중반쯤 완공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되는 지점이 관측됐는데, 지난 8월 포착된 발사대와 다른 것이어서 발사대 추가 건설 가능성이 있다. 미사일 조립건물 등에서 이 지점까지 이어지는 새 도로와 2개의 새 다리도 건설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소는 공사 진척 속도로 미뤄 내년 중반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최종 판단을 내리기에 이르지만 이런 활동은 북한이 더 큰 로켓과 새로운 이동식 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으며, 서해 발사장이 앞으로 핵심 미사일 실험장이 될 것이라는 추정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존 발사대의 기능 향상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어 북한 지도부가 결정만 하면 언제든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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