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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짖는 소리 못참겠다" 일가족 4명 쏴 죽이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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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0-29 14:56:31 수정 : 2013-10-29 15: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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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주택가에서 이웃 가족 4명과 개 두 마리를 엽총을 사살한 뒤 자살한 마이클 거조는 끊임없이 짖어대는 이웃집 개에 대해서 여러 차례 불평을 했으며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단지에 애완동물 다루기와 위반 시 벌금을 안내하는 전단까지 돌리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거조는 지난 26일 광란의 총격을 시작, 이웃집 가족 4명과 개 2마리를 사살한 뒤 그 총으로 자신의 목숨을 끊었다.

범인의 사망으로 범행 동기도 묻히고 말았지만 이웃과 피살된 가족의 친척들은 그가 날이 갈수록 개 짖는 소리에 미칠 듯한 반응을 보였다고 진술했다.

2층짜리 연립주택 스타일로 가운데 뜰을 정원처럼 꾸며놓은 이 주택단지의 주민들은 거조가 그 집 개짖는 소리에 짜증이 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개짖는 소리에 관한 시청의 안내문을 출력해서 집집마다 자주 돌리기도 했다고 몇집 건너 사는 조니 플러드(27)란 이웃은 말했다.

피살자는 브루스 무어(66)와 딸 르네(36), 아내의 성을 따른 사위 마이클 무어(42), 이 부부의 아들 새넌 무어(17) 등으로 울타리 너머로 쏜 엽총에 피바다를 이루었다.

경찰은 먼저 남자 2명을 사살한 거조가 열려있는 현관문으로 들어가 나머지 가족과 개 두 마리를 사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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