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호점(중앙대)을 낸 뒤 13년 만에 1천 호점을 낸 것이다. 1천 호점은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자리 잡았다.
이디야커피는 2010년 매출 150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평균 72%씩 성장해왔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102% 신장한 85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매년 매장 300곳 이상 열어 2017년에는 2천 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이 같은 성장 동력으로 고객·가맹점주·협력사·본사의 신뢰를 토대로 한 상생의 경영 철학을 꼽았다.
타사보다 최대 60% 저렴한 점포 개설 비용, 업계 최저 사용료(월정액 25만원), PPL(간접광고)·행사·프로모션 등 마케팅 비용 본사 부담·점주의 영업 상권 보장 등을 통해 점주와 상생할 수 있었으며 기존 점주의 추가 개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개점한 점포 212개 중 53개는 기존 점주가 추가로 연 것이었으며 47개는 점주의 친인척이나 지인이 연 점포였다.
동서식품·매일유업·동원삼조셀텍·팔도테크팩 등 협력사와 장기 거래를 통해 신뢰를 구축한 것도 성장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작은 크기(최대 66㎡)의 매장과 타사 대비 실용적인 인테리어 비용 등을 통해 커피 가격을 타사보다 낮출 수 있었다고 이디야커피는 전했다.
이디야커피는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먼저 스틱커피로 중국에 진출한 뒤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오프라인 점포를 여는 단계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2018년 '드림 로스팅 나눔 재단'(가칭)을 설립(기금 100억원)해 장학생 지원 사업, 결손 가정의 후견인 사업, 중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문창기 대표는 "단순히 1천 호점의 의미를 넘어 이디야커피가 최고의 커피를 좋은 가격으로 제공해 고객과 소통하는 한편 가맹점주·협력업체와 상생으로 성장을 이뤄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이디야커피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범거래기준(대형 커피 전문점의 경우 500m 이내 출점 금지)에서 제외되면서 반사 이익을 받은 것 아니냐고 하지만 절대 아니다"라며 "앞으로 업계의 모범이 되는 커피 전문점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등의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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