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2013 SIA)를 찾은 스타들이 성별에 따라 극과 극의 계절감을 담은 레드카펫 패션을 선보였다.
24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2013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레드카펫이 진행됐다. 배우 클라라, 그룹 2AM의 임슬옹, 모델 강승현의 사회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배우 공효진, 이서진, 정우성, 이종석, 여진구, 걸그룹 달샤벳, 소녀시대의 수영,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방송인 신동엽 등 다양한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칼바람쯤이야” 파격 노출 여성★
공효진, 클라라, 소녀시대 수영, 달샤벳 수빈 등 여성 스타들은 적절한 노출을 통해 섹시미를 드러내며 레드카펫을 위한 매너를 십분 발휘했다. 올해의 스타일 아이콘 10인에 오른 ‘공블리’ 공효진은 시스루 디테일을 더한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고 날씬한 다리 라인을 강조했다.
또한 수영은 수트 재킷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어깨를 강조한 파워숄더 디자인과 소매의 버튼 디테일로 깔끔한 스타일을 선보인 수영은 깊은 브이(V) 네크라인으로 클리비지(가슴골) 라인을 노출하고 초미니 스커트 아래로 늘씬한 11자 각선미를 드러내 섹시미를 강조했다.
달샤벳 멤버 수빈은 튜브톱 디자인의 미니드레스에 롱 테일 스커트를 더한 반전 드레스를 입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늘씬한 각선미를 과시한 수빈은 레드카펫을 밟던 중 스커트 자락을 밟으며 넘어져 ‘레드카펫 꽈당 스타’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레드카펫 진행을 맡은 클라라는 화려한 실버 컬러의 롱 드레스로 고전적인 할리우드 여배우를 연상시키는 자태를 선보였다. 등을 파격적으로 노출한 반전룩을 연출한 클라라는 레드카펫 사회를 보며 장시간 추운 날씨에 노출돼 결국 두툼한 아우터를 걸쳤다.

◆ “칼바람 때문에” 꽁꽁 싸맨 남성★
이종석, 정우성, 이서진 등 남성 스타들은 늦가을에 접어든 날씨에 대비해 따뜻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먼저 이종석은 레더 소재의 라이더 재킷 위에 블랙 트렌치 코트를 케이프처럼 걸쳐 가장 포근한 레드카펫 패션을 완성했다.
이서진은 턱시도 차림으로 ‘국민 짐꾼’을 넘어 ‘스타일리스타’의 모습을 드러냈다. 도톰한 소재의 턱시도 재킷을 입은 이서진은 화이트 셔트와 블랙 팬츠로 기본을 지켰고 보타이를 매치해 포인트를 더했다.
정우성은 스리피스 수트로 클래식한 멋을 과시했다. 블랙 컬러의 재킷, 베스트, 팬츠로 클래식한 매력을 부각시킨 정우성은 화이트 넥타이와 재킷 가슴에 꽂힌 포켓치프로 스타일시리한 감각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여진구, 신동엽, 지드래곤 등 다양한 남성 스타들은 노출 없는 레드카펫 패션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팬들과 조우했다.
한편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는 방송, 가요, 패션, 예술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대중을 사로잡고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킨 인물을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스타일 어워즈다. 올해 6회를 맞는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는 ‘다름’(Otherness)을 콘셉트로 남다른 존재감과 독창성을 가진 스타일 아이콘을 재조명한다.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측은 오는 24일 진행되는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50명의 후보를 선정해 지난 1일부터 2주간 네티즌 투표를 진행했다. 배우 공효진, 여진구, 이서진, 이종석, 정우성, 걸그룹 씨스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다이나믹듀오, 방송인 신동엽, 할리우드 여배우 틸다 스윈튼 등 ‘10인의 아이콘’은 본 시상식에서 ‘스타일 아이콘 오브 더 이어’(Style Icon of the year)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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