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꾼들은 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 기초연금 수정안이 현행 기초노령연금보다 더욱 후퇴한 것을 강조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이디 @min***는 "경제사정이 나쁜 것은 지난해나 올해나 별 반 차이가 없음에도 기초연금을 다 못주겠다는 것은 무능한 것"이라며 "핵심공약을 파기하고 대국민사과도 안하는 것은 뻔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mind***는 "기초연금 공약을 이런저런 핑계로 파기한 것은 대선 때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 표를 긁어모은 뒤 먹튀를 해도 그만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이디 @ims***는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은 지출규모에서 기존의 기초노령연금보다도 후퇴한 것"이라며 "5년 후에는 현행보다 지출이 줄어들게 되는데 그 돈 아껴서 부자들에게 보태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이디 @mab***는 "만 5살까지 국가 무상보육공약도 저버렸는데 기초연금도 공약도 파기했다"며 "어차피 지킬 마음도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디 @ver***는 "기초연금 공약은 못해서가 아니라 안하는 것"이라며 "재벌 증세하고 부자감세 철회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선거공약이라지만 공약을 지킨 역대 대통령은 아무도 없다"며 "기초연금은 차등지급 하는 것이 옳고 무상교육과 무상보육도 문제가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201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기초연금 기준은 당초 모든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서 소득하위 70%의 노인으로 축소됐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초연금을) 그동안 저를 믿고 신뢰해주신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가 생겨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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