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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에 초대형 식물공원 만든다

입력 : 2013-08-21 23:49:31 수정 : 2013-08-21 23: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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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서울 화목원’ 2016년 완공
여의도 공원 두배… 5000여종 식재
서울시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원에 5000여종의 식물을 갖춘 도시형 식물원인 ‘서울 화목원’(가칭)이 2016년 12월쯤 완공된다. 전체 면적은 50만3431㎡다. 여의도공원(23만㎡)의 배가 넘고, 어린이대공원(56만㎡)보다는 약간 좁다. 서울 화목원에 들어서는 식물원은 6만㎡ 넓이로, 이곳엔 3개 건물(연면적 1만㎡)에 전시온실·식물도서관·가드닝센터 등이 들어선다. 전시식물은 2028년까지 1만종으로 확대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화목원은 겸재 정선의 ‘종해청조(宗海廳潮)’에 나타난 양천 지역의 옛 풍광을 재현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했다”며 “인공 시설은 최소화하고, 물재생센터의 재생수와 빗물을 공원 호숫물로 활용해 자연적 요소를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세계의 많은 도시가 공원을 통해 도시 변화를 촉진하는 것처럼 서울 화목원도 100년을 바라보고 계획했다”며 “새로운 유형의 녹색 심장으로 조성해 아시아 최고의 보태닉 파크(식물공원)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여가와 휴양의 일반적 공원 기능에 역사와 문화·생태 요소까지 접목시켰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식물원 외에도 지하철역 9호선 마곡나루역·인천공항철도·LG문화센터와 연결되는 열린숲마당이 조성된다.

또 호수공원과 생태천이원 등도 마련된다. 호수공원 서측에는 물놀이 공간도 마련된다. 생태천이원은 생태계가 변화하는 과정이 관측되는 공간이다. 한강·궁산과 이어지는 생태천이원은 자연성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수생 식물과 곤충, 동물이 서식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서울 화목원이 도시형 식물원과 휴양 성격의 호수공원이 결합되는 신개념 공원이라는 이야기다.

서울 화목원이 들어서면 인군 7개 자치구의 주민 320만4000여명이 식물원 이용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기대다. 서울시는 9월 중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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