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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제일고, 패륜 영상 추가 공개…웹툰 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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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5-31 10:09:04 수정 : 2013-05-31 1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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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제일고 학생들의 노인 복지시설 ‘패륜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지난 28일부터 온라인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는 순천 패륜 영상이 추가로 올라왔다. 이번에는 처음 파문을 일으켰던 영상의 촬영자가 등장해 할머니에게 소리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학생은 “꿇어라, 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는 한 웹툰의 대사를 따라 한 것으로 해당 학생은 조사과정에서 “할머니를 웃기려고”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상이 페이스북에서 삭제됐다는 학생들의 말을 바탕으로 누군가 영상을 받은 뒤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상이 추가로 공개됨에 따라 학교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 관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고개를 못 들겠다”며 “순천 사회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지난 28일 선도위원회를 열고 영상을 촬영한 학생들에게 등교정지 처분을 내렸다. 해당 학생들은 오는 31일까지 학교에 나갈 수 없으며 이 기간 내에 전학 가지 않으면 퇴학 조치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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