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국방부는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열린 평가회의를 통해 대비책 마련에 착수하고 현재까지 군 전산망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후 3시 10분부터 군의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INFOCON)을 한 단계 격상해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위협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군당국은 현재 군의 내부전산망에 외부인이 침투할 수 없도록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기동팀인 서트(CERT)팀을 각 군에서 운영중으로 외부의 침입을 확인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CERT은 평시 네트워크 외부침입이 있는지를 확인한다"며 "조직규모나 운영방식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포콘은 정보전관련 징후가 감지되면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단계적으로 인포콘을 발령하게 된다. 인포콘은 5(평시 준비태세), 4(증가한 군사경계), 3(증가된 준비태세), 2(강화된 준비태세), 1(최상의 준비태세) 등 다섯 단계로 구분돼 단계적으로 조치된다.
한편 청와대는 오후 2시 50분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정보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한 사이버위기 대책반을 구성해 실시간 대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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