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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새정치 세력 모아 시민정부 출범" 수도권 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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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2-13 11:49:40 수정 : 2012-12-13 11: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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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서 표심잡기 분주
고양서 시작 성남·부평 등 강행군 “박빙 열세 판세 경기·인천서 만회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될 것” 강조… 군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약속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1일 최대 표밭인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에서부터 의정부, 성남, 안양, 광명, 안산, 부평 등 수도권 주요 거점지역을 시계 방향으로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수도권 지역은 부산·경남(PK)과 더불어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문 후보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지난 주말을 거치며 문 후보가 PK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영남에서 벌어지는 격차는 호남의 지지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판세상 박빙 열세인 경기·인천에서 분위기 반전이 이뤄지면 해볼 만한 승부가 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1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앞에서 개최된 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의정부=이제원 기자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제가 승리하면 새 정치 세력을 모두 모아 대통합내각을 만들고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민의 정부는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고 시민이 정당의 주인이 되고 정치의 주인이 되는 정부”라며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 고립되지 않고 남대문시장, 인사동, 노량진 공시(공무원시험)촌도 다니면서 국민 속에 들어가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그런 게 새 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 시즌2가 아닌가. 가짜 정권교체 말고 진짜 정권교체를 해달라”면서 ‘이명박근혜 정권’ 심판론을 거듭 제기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방송연설에서도 “박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후계자”라며 “부자정권의 연장이냐 아니면 서민정부로의 교체냐, 이제 선택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투표율 제고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율 77%를 만들어 달라”며 “그러면 제가 대통령이 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12일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을 찾을 예정이다.

앞서 문 후보는 영등포 당사에서 군 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군 의료체계 개선 등의 ‘강군 복지 비전약속’을 제시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저는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 특전사에 복무하면서 1976년 판문점 미루나무 사건 때 전투준비태세가 데프콘2로 격상된 상황에서 부대작전 계획을 담당했을 정도로 누구보다 투철한 안보의식을 갖고 있다”며 “부모들은 안심하고 자녀를 군대에 보내고, 군인들은 자긍심을 가지고 복무하며, 제대군인과 참전용사들은 명예를 지킬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참여정부가 성남비행장의 정상적 운용을 위해 불허했던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가하는 등 기업을 위해 안보의 중요성까지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유태영·서필웅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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