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언론 보도 경쟁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성화 이틀째에도 국경·이념·종교를 초월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미국 유력 언론은 3일(현지시간) 1면 등에 사진과 함께 기사를 비중 있게 실어 문 총재의 삶을 집중 조명했다. 문 총재가 국제사회에 끼친 영향이 그만큼 지대하다는 반증으로 받아들여진다.
뉴욕타임스(NYT)는 1면에 ‘문선명 목사 92세로 별세’라는 사진기사를 싣고 20면 1개 면을 광고 없이 문 총재 일생을 소개하는 기사로 채웠다. NYT가 유력인사 부음 기사를 1개면 전체를 할애해 소개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면에 문 총재 사진과 함께 ‘사업과 종교의 제국을 건설한 통일교 지도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4면에서도 광고를 제외한 전체를 관련 기사에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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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성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룬 미국 워싱턴타임스(WT)의 3일(현지시간)자 1면 모습. 워싱턴타임스 1면 PDF |
4일 일본에서는 전국 각지의 통일교회에 마련된 분향소를 중심으로 문 총재를 추모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언론 보도도 이어져 아사히신문은 4일 사회면에 “통일교 창시자 문 총재가 3일 성화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국과 홍콩 매체도 문 총재의 성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4일 문 총재의 생애와 통일교 창시과정을 소개했다. 명보(明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매체도 이날 한국 매체와 AFP 등 주요 외신을 인용해 문 총재의 생애와 종교활동의 성과와 의미 등을 집중 조명했다.
워싱턴·베이징·도쿄=국기연·박희준·주춘렬·김용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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