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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권드라마 갈리는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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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7-08 19:10:57 수정 : 2012-07-09 0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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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주자 윤곽… 새누리 ‘독주’ 박근혜 내일 출정
민주 김두관 출마 선언… 후보간 합종연횡 주목
제18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여야 대선주자들의 윤곽이 구체화되면서 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전이 본격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새누리당은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의 경선 불참으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독주’ 레이스가 예상되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8일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가세로 경선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8일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부인 채정자씨 손을 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해남=연합뉴스
김 전 지사는 이날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발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한 추격전에 나섰다. 지난달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상임고문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저녁이 있는 삶’이 여론의 공감을 얻고 있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구도가 이들 세 주자 간의 3파전 양상으로 재편될지 여부가 관전 대목으로 떠올랐다. 2007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정동영 상임고문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김 전 지사가 이날 “평등국가를 만들겠다”며 통신비·주거비를 포함한 5대 생활물가 인하 등 ‘보편적 복지’를 공약으로 내세워 야권 주자 간 정책의 선명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야권후보 단일화 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안 원장은 9월 말 민주당 대선주자가 확정된 뒤 10∼11월 2단계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새누리당은 경선룰을 둘러싸고 박 전 비대위원장과 격돌했던 비박 대선주자 일부가 경선 불참 입장을 굳혀 사실상 ‘박근혜 후보 추대’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출마에 무게를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란 슬로건을 채택하고 10일 경선출마 준비를 마쳤다. 김태호 의원은 11일 출마를 선언한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경선은 대선후보 경쟁력을 높이는 선거운동 과정인데 무관심 속에 치러지면 그런 기회를 상실하는 만큼 새누리당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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