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中企部 새로 만들고 과기부 부활”
문재인 “대선후보 확정 땐 펀드 조성 검토” 민주통합당 대선레이스가 달아오르면서 대선 주자들의 정책 공약도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의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8일 차기정부 로드맵이랄 수 있는 정부조직개편안을 제시했다. 중소기업부를 신설해 중소기업청의 역할을 확대하고 교육과학기술부를 폐지하는 대신 대통령 직속의 교육개혁 수행기구로 교육인적자원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 등이 골자다. 이명박 정부 들어 통폐합된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고 특임장관실은 폐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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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세균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대통령 선거에 드는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은 후보당 559억7700만원이다.
문 고문은 이날 경기도 일산의 고양 원더스 야구단을 방문, “우리 사회도 패자부활할 기회들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 원더스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하거나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에게 프로구단 입단 도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창단된 국내 첫 독립구단이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9일로 예정된 관훈클럽 초청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출마설이 돌았던 정동영 상임고문은 9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다.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고 민주당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기로 최종 결심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은 정·문·손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김영환·조경태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12일 출마 예정)의 7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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