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가에서는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가 15일쯤 발표할 1차 내각 명단에 한국계 여성인 펠르랭이 디지털경제담당 국무장관 자리에 배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펠르랭은 지난해 11월 올랑드 대선 캠프에 참여한 뒤 문화·방송·디지털경제 부문 참모로 활약했다.
플뢰르 펠르랭 장뱅상 플라세 |
지금은 감사원에서 문화·시청각·미디어·국가교육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각료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겠다는 올랑드 공약으로 펠르랭의 입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프랑스 녹색당 2인자인 플라세 의원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보육원에서 지내다가 7살 때 양부가 변호사인 프랑스 가정으로 입양됐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정계해 진출해 2001년부터 녹색당에 몸담았으며 지난해 한국 입양인으로 최초로 프랑스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 직후 녹색당 원내대표로 선출돼 정치력을 입증했다. 올랑드 당선자는 오는 16일 대통령 취임 이전에 사회당 인사들로 1차 내각을 구성하고 다음달 총선 결과를 토대로 녹색당 소속 인사 등을 연정 내각에 포함할 계획이다.
조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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