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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친이계, 당 해체 후 재창당론 주장

입력 : 2011-12-07 11:16:15 수정 : 2011-12-07 11: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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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 변화 필요..정책ㆍ인물 모든 것 재점검해야" 수도권 출신의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당 `재건축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리모델링 수준의 쇄신으로는 한계가 있고 당을 해체한 이후 재창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 대변인을 지낸 안형환 의원은 7일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재창당은 이른바 재건축"이라며 "재건축은 그 자리에서 기존의 아파트를 허물고 새로운 아파트를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사를 하는 것과는 다르다"면서 "보수를 지지기반으로 하는 텃밭에 현재의 한나라당을 허물고 새로운 아파트를 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한나라당은 `늙은 당', `노쇠한 당', `특정계층만을 위한 당'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려면 몇 가지 정책, 몇 가지 땜질식의 응급처치로는 안 되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친이계 핵심인 권택기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재창당을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재창당을 통해 한나라당의 울타리를 허물고 외부 보수세력과 중도세력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몽준 전 대표와 가까운 전여옥 의원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많은 분이 한나라당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고용된 대표이사이고 실제 소유주는 박근혜 전 대표라는 얘기를 한다"며 "박 전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 당에서 큰 역할을 하는 의원들이 다 나와서 한나라당이 이렇게 달라진다고 하는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친박(친박근혜)계인 현기환 의원은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한나라당스러움을 없애는 것"이라며 "정책과 인물 모든 것을 처음부터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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