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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물에 씻어 먹을 수도 없고… 기가 막힌다”

입력 : 2011-08-17 13:51:22 수정 : 2011-08-17 13: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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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보도에 독자·네티즌 “충격적” 반응
“모든 염전업자 매도 안돼” 하소연도
‘충격적이다. 소금을 물에 씻어 먹을 수도 없고.’

천일염 생산 과정에서 일부 염전업자가 제초제와 살충제 등 농약을 쓴다는 16일자 세계일보 보도(사진)에 대해 충격적이란 반응이 쏟아졌다. 인터넷 포털 기사에 수백건의 댓글이 붙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독자와 염전업자, 공무원 등으로부터 염전 이름과 위치를 묻는 내용 등의 전화가 하루 종일 끊이지 않아 취재팀이 업무를 제대로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독자 A씨는 전화를 걸어 “지난해 8월 전남 신안군 한 섬에 놀러갔다가 염전에 농약병이 굴러다니는 걸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이제 답을 찾았다”며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소금을 믿을 수 없어 비싼 돈을 주고 천일염을 사 먹는데 이럴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에 사는 주부 한모(57)씨도 “다른 식품도 아니고 소금에 농약을 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즉각 관련 당국이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독자는 “간이 나빠 천일염을 먹고 있다. 제발 좀 알려 달라”고 역정을 냈고, C씨는 “농약을 친 곳이 어디인지 알아야 안심할 것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다. 염전을 운영하는 D씨는 “일부 염전업자 행위로 모든 업자가 매도당하는 건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인터넷 아이디 ‘성냥깐’은 “천일염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이때에 이게 무슨 말이냐. 제발 먹을거리 갖고 그러지 맙시다”고 비판했다.

특별기획취재팀=박희준·신진호·조현일·김채연 기자 specia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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