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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유동인구 10만명… 대표 복합쇼핑몰 건물 흔들림 현상이 발생해 퇴거명령이 내려진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는 프라임그룹 소유의 국내 대표 전자제품 복합쇼핑몰이다.

1998년 한 대형건설사가 3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하 6층, 지상 39층 규모로 완공했다. 건물은 지하 6층∼지상 10층의 판매동과 지하 6층∼지상 39층의 사무동 등 사실상 2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이 25만9731㎡이고 상주 인원은 3000여명, 하루 유동인구가 1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골·콘크리트 구조물인 이 건물은 공사 당시 내진설계를 해 진도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지어졌다. 하지만 건설 당시에는 부지 주변에 모래사장과 쓰레기하치장이 있어 대형 복합쇼핑몰로 적당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쇼핑몰 개장 이후에는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서 가까운 뛰어난 입지와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도입, 당시 IT벤처 열풍에 편승한 전자상품 위주의 구성을 앞세워 서울 동부 한강변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테크노마트는 특히 2000년대 초반 ‘개발사업의 성공신화’로 일컬어지며 이후 프라임그룹의 급성장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판매동엔 2500여개의 전자매장과 패션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다. 사무동은 지난 5월 국내 최고 현금부자로 손꼽히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프라임그룹으로부터 사들이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번 소동으로 매각에 차질이 예상되며, 건물을 팔아 계열사인 프라임저축은행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던 프라임그룹의 경영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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