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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첫 원자력긴급사태… "방사능 유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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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3-12 02:25:44 수정 : 2011-03-12 02: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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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정유공장 가동중단 11일 일본을 강타한 지진으로 일부 원자력발전소와 정유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방사능 유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했지만 방사능 유출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11일 오후 7시45분쯤 기자회견을 열고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원자력재해특별조치법 규정에 따라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했다"며 "이는 원전 원자로의 냉각조치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미일 뿐 현재로선 방사능이 유출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일본이 2000년 관련 법을 제정한 이래 원자력긴급사태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영향으로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 2호기(후쿠시마현 오쿠마초·大熊町)가 자동 정지한 데 이어 냉각 기능에 이상을 일으켰다.

이는 외부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냉각을 위한 급수가 안 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강진의 진앙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4곳이 안전하게 가동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교도통신은 강진 직후 미야기현의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 터빈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화재로 인한 방사능 누출 위험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통신은 또 후쿠시마현의 한 원자력발전소 반경 2 이내에 사는 주민 약 2000명에게 지진 직후 대피 권고 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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