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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정상마저…"쓰레기 몸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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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30 14:33:59 수정 : 2024-05-30 14: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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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에베레스트를 30회 등정해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네팔인 셰르파는 29일 “에베레스트 정상이 쓰레기 문제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29일은 ‘에베레스트 첫 등정의 날’. 1953년 5월 29일 뉴질랜드 에드먼드 힐러리와 네팔 셰르파족 산악인 텐징 노르가이가 처음 등정했다.

지난 29일 네팔 카드만두에서 ‘에베레스트 첫 등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세르파 카미 리타(54)는 이날 푸슈파 카말 다할 총리로부터 표창장을 받는 자리에서 “정상의 얼음과 눈이 녹으면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 성공을 기념하는 날은 정상 근처 캠프를 청소하기 위한 정부 자금 지원 캠페인을 벌이는 것으로 축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 캠페인은 모두 캠프2 이하에서 이뤄졌고, 캠프 3, 4에서는 쓰레기가 충분히 치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팔은 매년 청소 캠페인을 벌이는데 군까지 동원해 산악 원정대가 남긴 쓰레기를 줍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쓰레기 중 특히 등반가들의 배설물 처리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극한 온도 때문에 배설물은 완전히 분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등산 중의 배설물을 되가져 가는 사람들은 없는 실정이다.

 

리타는 22일 전통적 코스인 남동쪽 산등성이를 이용해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아 30회 등정 기록을 세웠다. 그는 열흘 전 자신이 세웠던 29회 기록을 갱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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