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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은 없다 청정사육 환경 철저하게 관리”

입력 : 2011-03-11 00:19:52 수정 : 2011-03-11 0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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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천지한우 브랜드화 10년 임희구 함평축협 조합장 “함평 축산농민들은 지하수와 수돗물을 먹을지언정 한우에게는 자화수기를 이용한 알칼리수를 줄 정도로 신경을 씁니다.”

함평천지한우 브랜드를 만들어 낸 함평축산농협 임희구(사진) 조합장은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고 있지만 함평천지한우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사육 환경과 배합사료가 아닌 섬유질(TMR), 발효사료를 먹이는 등 철저한 관리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함평한우를 브랜드화한 것은 2000년으로 이 지역에 섬유질사료 공장이 세워지면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함평천지한우는 소비자 조사에서 축산물 브랜드 가운데 전국에서 4위 안에 들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그동안 수많은 상을 받는 등 품질우수성은 물론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ISO 인증 등을 획득한 친환경 한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임 조합장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축산물 수입개방의 파고 앞에서도 고급육 생산에 전념해 온 축산농가의 노력 덕분에 오늘의 함평천지한우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함평천지한우는 해변의 게르마늄 성분이 가장 많은 지역에서 사육되는 데다 인간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미량의 영양소인 셀레늄까지 함유돼 한우 고유의 맛과 영양을 더해준다는 사실이 연구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과학기술분석센터는 함평한우가 셀레늄 함량이 일반 쇠고기에 비해 1.73배, 지방산이 2배 가까이 함유되어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임 조합장은 “함평군에서는 1A++등급은 100만원씩, 1+등급은 30만원씩을 각각 장려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면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한 이 같은 축산농가 지원이 고급 육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08년 정부로부터 ‘전국 최초 한우산업특구’로 지정된 함평은 고급 등급 한우가 양산되자 이번에는 안정된 유통체제를 갖추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저렴하고 신선한 쇠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함평천지한우프라자’를 설치했습니다.”

함평천지한우프라자는 HACCP 조건을 구비한 육가공실과 명품 식당은 물론 농·특산물 판매장, 축산체험관 등을 갖춘 복합건물이다. 이곳에는 평일에도 200여명이 찾아오고 있다.

함평=류영현 기자 yhry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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