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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20, 2단계 테스트..작전반경 1500㎞"

입력 : 2011-01-17 16:04:32 수정 : 2011-01-17 16: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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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이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설비 등 2단계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중국 신민왕(新民網)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군사전문 잡지인 '칸와아주방무월간(漢和亞洲防務月刊.Kanwa Asian Defence Monthly)'은 최근호에서 항공 전문가들을 인용, 중국이 J-20의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설비, 엔진, 공기동력 계통 등에 대한 2차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J-20이 2020년까지 완전한 스텔스 기능을 갖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국이 최소한 두가지 형태의 시제기를 갖고 여러 차례 테스트를 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칸와아주방무월간은 J-20의 작전반경이 1천500㎞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전하면서 이렇게 될 경우 중국이 대만, 동중국해, 남중국해는 물론 서태평양에서 제공권 우위를 차지하게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군비통제센터의 훙위안청(洪源稱) 비서장은 "신형 전투기의 등장은 중국이 복잡한 정세가 닥쳤을 때 제공권을 확보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준 것일 뿐 아니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훙 비서장은 J-20의 크기로 미뤄봤을 봤을 때 미국의 F-22보다 더욱 많은 무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위성 공격용 미사일도 장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잡지는 작전반경이 넓은 J-20의 등장이 한국과 일본 등 이웃국가들에 영향을 줄 것이며 천문학적인 가격의 F-22 대신 크기가 작고 속도가 다소 느린 F-35로 태평양 지역에서의 공중 우세를 지켜가려던 미국의 전략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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