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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실장 “배추사재기 유통업자 있다”

입력 : 2010-10-04 00:34:56 수정 : 2010-10-04 0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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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대통령실장(사진)은 3일 배추 값 폭등과 관련해 “대표적인 불공정 사례가 배추 중간유통”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배추 중간 유통과정에 대량으로 사재기를 하는 유통업자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농민들이 밭떼기와 차떼기를 해서 배추 물량을 공급했는데 배추가 시장에 나오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며 “유통업자들이 빨리 배추를 풀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견임을 전제로 “각 시도당에서 배추 값을 분석한 뒤 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의 경우 시청이나 농협 등에서 배추를 사지 말 것을 건의할 필요가 있다”며 “(시청이나 농협에서) 배추를 사더라도 중간 유통업자에게 어느 가격 이상을 주고는 살 수 없다고 선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중국 김치를 수입한다고 하니 배추 값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며 “큰 물량을 소화하는 기관에서 배추를 사지 않는다고 하면 창고에 있는 배추가 앞당겨서 나올 것이고 그러면 배추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그러면서 “이 일은 정부에서 할 수 없으니 당이 나서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각 지역구 책임자들에게 건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당 정책위 차원에서 특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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