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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기.탄약 내부 구성품에 수기식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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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31 11:43:12 수정 : 2010-05-31 11: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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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1번 급행열차, 1번 선동원" 등 '번' 표기 북한의 군수공장에서 제작되는 무기나 탄약 등의 내부 구성품에는 작업 편의상 '수기식 표기'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군과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무기나 탄약 등 완성품 외부에는 기계에 의해 제조번호를 음각으로 새겨넣지만 내부 구성품에는 작업 편의상 수기식으로 표기한다.

당국은 북한의 군수공장에서 근무하다 탈북한 탈북자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민.군 합동조사단이 증거물로 제시한 어뢰 내부 구성품에 손으로 쓴 `1번 '글자와 관련, "우리는(북은) 무장 장비에 번호를 매길 때 기계로 새긴다. 매직으로 쓰인 것 같은 글자는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수출용 홍보책자에 연어급 잠수정이 중어뢰 2기를 장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이 입수한 이 홍보책자에는 연어급 잠수정을 'MS-29'로 표기했으며 연어급의 재원 가운데 무장력은 직경 534㎜ 중어뢰 2기, 어뢰 미 장착시 기뢰 10발로 명기했다.

배수량 130t(수상 120t), 길이 29m, 폭 2.75m이며, 속도는 최대 시속 10노트, 승조원 3명이 탑승할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연어급 잠수정을 수출까지 하고 있으면서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북한은 무기 및 군사장비의 명칭을 국제사회에 공개한 바 없지만 서방권에서는 북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임의로 명칭을 부여해 구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어급과 연어급 명칭은 북한이 아닌 서방권에서 부여한 이름이라는 것이다.

어뢰 추진기 내부 구성품에 쓰인 '1번' 글씨와 관련해서도 "북한 노동신문에는 '강성대국으로 달리는 1번 급행열차', '아침을 불러오는 1번 선동원' 등 '번'이라는 용어를 폭넓게 사용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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